'임권택 프로젝트' 거장의 비밀을 훔치러 왔습니다

입력 2017-02-17 08:15  


한국영화 역사의 살아있는 전설 임권택 감독의 영화 세계를 탐구하는 다큐멘터리 '임권택 프로젝트'(가제)가 나온다.

한국 영화 평론가 정성일이 '카페 느와르', '천당의 밤과 안개' 이후 세 번째 작품 '임권택 프로젝트'(가제)를 통해 2017년 하반기 관객들을 만날 예정인 가운데, 임권택 감독의 일상적인 모습이 담긴 티저 영상을 공개해 화제다.

'임권택 프로젝트'는 1962년 데뷔 후 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102편의 영화를 연출하며 한국영화의 역사 그 자체로 등극한 임권택 감독의 연출 비밀을 탐구하는 다큐멘터리다.

공개된 티저 영상은 달리는 열차 안 정성일 감독의 카메라에 담긴 임권택 감독의 모습이 존재만으로 화면을 장악한다.

차 안에서 잠든 임권택 감독의 모습도 카메라에 담으며 거장의 삶의 모든 순간을 기록하고자 하는 정성일 감독의 연출 의도를 엿볼 수 있다.

“임권택 감독은 한국 영화 그 자체이시다”(봉준호 감독), “후배 감독들에게 목표와 좌표를 설정해주는 분”(박찬욱 감독), “완숙한 경지에 도달하신 예술가다”(김대승 감독), “인고의 세월로 어느새 거인이 된 사람”(이동진 평론가) 등 임권택 감독을 향한 영화인들의 예찬이 담겨 시선을 끈다.

1993년 한국 영화 최초로 서울 관객 100만 명을 돌파한 <서편제>, 제55회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<취화선>, 제55회 베를린영화제 명예황금곰상 수상 등 한국 영화의 역사를 써내려온 임권택 감독의 발자취가 영상을 통해 파노라마처럼 지나간다.

“임권택 감독님, 감독님의 연출 비밀을 훔치러 왔습니다”, “다 가져가시오, 난 이미 문을 열어놓았소”라는 정성일 감독과 임권택 감독의 대화를 통해 임권택 감독에 대한 영화 세계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.

와디즈를 통해 지난 9일부터 시작된 '임권택 프로젝트'(가제)의 크라우드 펀딩은 진행 일주일을 맞아 목표액 12%를 달성하며 꾸준한 반응을 얻고 있다.


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@hankyung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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